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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Jul,2017 Thailand

2017.07.08~14 룰루랄라, Thailand(태국) 여행기 :D #3



넷째날.

느긋하게 일어나 쇼핑을 하기 위해,

든든히 조식을 먹고 터미널21을 돌아다녔다.

부츠매장에 가서 내 쇼핑목록에 있던 대부분의 물건들을 구매하고,

호텔로 돌아가 체크아웃을 한 뒤, 벨트래블을 기다리다,

오후 1시쯤 되서야, 픽업카가 도착해서,

버스가 있는 터미널로 이동했다.


호텔에서 터미널까지 소요시간이 대략 30분?1시간 걸린것 같고,

버스를 타고 파타야로 이동하는데까지 대략 2시간정도,

그리고 파타야터미널에서 우리가 묵을 리조트까지는 대략 20분정도,

이동시간이 거의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것 같았다.


생각보다 오래걸리긴했지만,

2명이 이동하기엔 가격적인 메리트가 컸고,

이동중에 계속 잠만 잤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걸렸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도착하자마자 체크인을 하고,

짐정리를 한뒤, 근처 한인타운으로 이동해, 중국집을 갔다.

태국에 와서 제대로된 태국음식을 못먹네ㅜㅜ


여튼 중국음식으로 배를 채운뒤,

어제 실패했던 헬스랜드 마사지를 예약하기 위해 썽태우를 타고 이동했다.


방콕에서는 계속 택시만 타고 다녔기 때문에,

어떻게 썽태우를 타야하나 걱정했는데,

막상타고보니 내가 내릴곳 근처쯤 되서 벨을 누르면 세워주고,

(구글지도를 켜놓고 이동ㅎㅎ)

가격도 인당 10바트밖에 안되는 저렴한 가격이라 굉장히 효율적인 이동수단이었다.


그렇게 썽태우를 타고 헬스랜드로 이동했는데,

흠.. 사정이 생겨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그냥 리조트 근처 로컬마사지샵에서 짝꿍은 오일마사지, 난 다리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가 끝나고 어디갈까 하다가,

태국여행시 꼭 사야한다는 옥수수캔디를 사기 위해,

센트럴마리나에 있는 빅C마트를 가서 이것저것 쇼핑한뒤, 리조트로 돌아왔다.


리조트로 돌아오자마자 샤워하고,

배가 살짝 고파서 룸서비스로 피자를 시켜 먹었는데,

양이 어마어마함..

그래도 열심히 먹고,

난 여행일정을 생각하다, 일찍 잠이 들었다.


















다섯째날.

오늘은 하루종일 리조트 수영장에서 놀기로 했다.

그런데 왠걸..

어제 테이블에 두고 잤던 콜라에,

개미떼가 드글드글 ㅜㅜ

다 어디서 온거니 ㅜㅜ


여튼 재빨리 함께 올려져 있던 짐들을 정리하고,

씻으러 화장실에 갔는데..


이건 또 뭐야 ㅜㅜ

눈병이 심하게 올라왔다..ㅜㅜ

그래서 리조트 인포메이션으로 가 안약이 있냐고 물어보니,

셔틀버스로 근처 약국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길래,

냉큼 셔틀버스를 타고 다녀왔다.


감사해서 운전해주신 분께 팁을 드리고,

룸으로 돌아와 안약을 넣은 뒤, 튜브를 챙겨 수영장으로 향했다.


우리가 묵은 파타야 리조트는 케이프다라리조트였는데,

시설들이 나쁘진 않았지만, 살짝 노후되서,

방콕에 있던 호텔이 더 깔끔하니 좋았던것 같다.

그래도 직원들은 매우 친절!















스노쿨링 장비끼고 물안경끼고 튜브에 매달려가며 열심히 수영하고 놀다가,

배가 고파져서 시계를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었다.


배고픔을 참을수 없기에 수영장은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룸으로 돌아가 나갈채비를 하면서, 어떤걸 먹으러 갈까 고민 하다

결국 버거킹을 가기로 했다..;;


햄버거는 어디나 맛있으니까 :)


그렇게 햄버거로 점심을 해결하고,

어제 실패했던 헬스랜드로 이동해 마사지를 받았다.

이곳에서도 타이마사지를 받았는데,

태국와서 받았던 마사지들 중에 가장 시원했다.

진즉에 이런데로 올걸..


마사지를 다 받고,

우리는 태국의 마지막저녁을 이렇게 보낼순 없다며..

한인타운으로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하아.. 이번여행.. 먹는거는 틀렸다.















 


우리가 간곳은 진성식당이라는 곳이었는데,

사장님이 한국인이셔서, 파타야에서 살면 어떤지 이런저런 얘기를 들려주셨다.

 결론은 집떠나면 고생이라는거 ㅜㅜ


진성식당은 고기가 무제한이었는데, 맛도 있고, 양도 많고,

밑반찬들이 푸짐하게 나와 너무 좋았다.

하지만, 난 눈병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음식을 많이 먹지 못했다..또르르..


그래도 나름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음 행선지인 워킹스트리트를 구경가기위해 길을 나섰다.



워킹스트리트는 아시아 최고의 유흥가라고 해서 구경간건데,

메인거리는 좀 더 길다는 것 이외엔 푸켓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거리에 호객꾼들이 자꾸 들어와서 공연보라고 하는데,

보기 싫어서 메인거리만 한 바퀴 둘러보고 리조트로 돌아왔다.


리조트에 도착해서 좀 쉬다가,

친구와 리조트 바에서 만나 얘기 좀 나누면서

파타야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 했다.


벌써 여행의 마지막밤이라니.. 마지막 밤은 늘 아쉽다 ㅜㅜ


















여섯째날.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날.

우리는 새벽비행기라, 레이트체크아웃을 신청했었기 때문에,

체크아웃 시간이 오후 6시였다.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넉넉해,

아침 조식을 먹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왜 항상 집에 가는날은 날씨가 좋은건지 ㅜㅜ

더운날씨에 첨벙첨벙 수영하고, 점심을 먹기위해 센트럴 마리나로 향했다.


센트럴마리나에 도착해서 구경 좀 하다가,

일식으로 밥을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이럴수가.. 신용카드랑 체크카드가 들어있는 카드지갑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ㅜㅜ

항상 깜빡하고 잘 잃어버리는 스타일이라 짝꿍이 걱정 많이 했는데,

여행와서도 이러다니..ㅜㅜ

혹시나 구경다녔던 가게에서 보관하고 있을까봐,

다녔던 곳 다 돌아다녔더니,

다행히도 핸드폰케이스가게에서 보관하다가 인포메이션 분실센터로 가져다줬다고 해서,

바로 인포메이션 고고ㅜㅜ


해외에서 카드 잃어버리면 답도 없다고 해서 걱정 정말 많았는데 ㅜㅜ

한시름 놓았다.


부리나케 인포메이션으로 가서 사진찍고 카드지갑을 찾은뒤,

스타벅스가서 커피한잔 마시며 한숨 돌리고,

리조트로 돌아와 낮잠을 자고 나니, 오후 5시였다.

















오후 6시쯤 로비로 내려가 체크아웃을 하고,

우리를 수완나품 공항으로 데려다 줄 택시가 오기까지,

저녁석양을 보며 기다렸다.


아.. 하늘 정말 이쁘다.


그렇게 하늘을 감상하고 있는데,

택시기사님이 생각보다 일찍 오셔서, 우리는 곧장 수완나품공항으로 이동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새벽 1시 비행기였는데,

우리가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8시가 살짝 넘은 시간이였다.


그런데 제주항공 게이트 오픈이 안되어 있어서,

왜 안되나.. 잘못찾아왔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오후 10시쯤부터 오픈한다고..;

그래서 근처 식당으로 이동해 저녁을 먹고,

게이트가 오픈하자 마자, 티켓팅을 한뒤, 출국장으로 향했다.



출국장에 들어와서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의자에 기대어 쪽잠을 자다가,

탑승시간에 맞춰, 잠이 덜 깬 상태로 비행기에 올라 탔다.

















새벽비행기를 타고 오니, 이렇게 해뜨는것도 보고,

또 다른 경험이었다.


그런데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나오는데,

날씨가 날씨가..;; 태국 저리가라 할 정도로 더웠다 ㅜㅜ


차는 왜 이렇게 멀리 주차해 놓은건지 ㅜㅜ

차에 올라타기전 에어컨 빵빵히 틀어놓고,

가는길에 회사 일 좀 처리하다가,

집에 잠깐들러, 가족들에게 줄 선물과 면세품만 챙기고 가족식사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돌아온 일상 ㅜㅜ


몸은 피곤했지만, 정말 알차게 보냈던 여행.

굿바이,태국! 너무 재밌었어!

















 

### Reum-E Thailand Story Part.3 End ###

짝꿍과 준비를 정말 많이 했던 여행 :)

이번 여행을 계기로, 다음여행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준비해서 다녀올 수 있을것 같다.

쇼핑목록에 있던 제품중 한가지를 사지 못해 보일때마다 들어갔던 부츠매장.

결국 못샀지만, 이제는 보기만해도 열심히 돌아다녔던 추억이 떠오른다.


방콕에서는 열심히 돌아다니고, 파타야에서는 열심히 휴식만 하고..

여행다운 여행을 보내고 온 것 같다.

 

그래도 태국을 또간다면 방콕만 돌아다니다 올 것 같은 느낌 :) ㅎㅎ

여튼 준비했던것만큼 즐거웠던 여행이었다.